가끔 나만 멈춰있다는 생각을 한다
가끔 나만 멈춰있다는 생각을 한다.
마치 난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닌듯 나를 둘러싼 세상을 바라본다.
이 세상의 속도는 나의 속도와 다르다.
세상의 속도와 다른 나의 속도는 느림과 빠름의 명확한 기준도 없이
나를 비정상이라는 길로 이끈다.
나 스스로 나의 길을 의심하기 시작했을 때 나의 시간은 멈춘다.
'다름'이라는 단어로 억지 위안을 삼아보지만
결국엔 '틀림'을 인정해버린 나를 발견할 뿐이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걸음 내딛으려는 이유는
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 자신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.
난 틀리지 않았다.
나의 시간은 내 방식대로 흘러갈 뿐이다.
Panasonic LUMIX GH5s
Panasonic Leica 12-60mm f/2.8-4.0
2020 06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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